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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후기

웰리힐리 파크 스노우보드 강습 후기

by jjsnow 2020. 10. 8.

2018/2019 시즌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한 스노우보드 강습후기입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탓었다는 귀여운 여성분과 강습을 진행하였습니다

 

1년 넘게 세계일주를 했다는 말에 너무 놀라서 ...

 

그말을 듣는 순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었습니다

 

남자 혼자도 다니기 힘든 세계일주를 여성 혼자서.., 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보고 싶지만 못해 본 버킷리스트중에 하나가 바로 세계일주!!

 

아무튼 ...

 

외모도 실제 나이로 믿어지지 않는 고등학생 같은 보영씨.

 

강습을 진행하게된 계기는 웰리힐리 스키장 시즌권을 부상으로 접은 친구에게 저렴하게 양도받아 이번시즌에 제대로 탈 계획이라 강습을 받는다는 보영씨~

 

오늘은 웰리힐리파크에서 스노우보드 강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다른 스포츠 경력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스케이트보드 경력자라고 자만했다가 일어서지도 못하자 바로 포기했던 분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스케이트든 웨이크보드든...

경력자라도 어떤 자세로 임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런것도 못할 줄 알어?'라는 자만스러운 태도는 생각과는 너무 다른 상황에 빠른 포기를 하거나 부상 확율을 높히게 됩니다.

모든 스포츠는 입문시 본인의 목표와 실제 실력과 많은 괴리감을 안겨줍니다.

 

예를 들어 골프도 시작할 때 타이거우즈처럼 풀스윙을 생각하고 골프연습장에서 프로에게 티칭을 받습니다.

레슨 첫날 내 머리속에는 타이거우즈 같은 풀스윙을 예상하며 방문했으나 일명 똑딱이 (공도 없이 골프채를 30도 각도 정도?로 왔다갔다) 하라고 하는 순간 어이가 없습니다.

입문자의 처음 생각은

'야구처럼 날아오는 공도 아니고 바닥에 내려놓고 공치는게 뭐가 어렵다고~ 이러는거야??'

타이거우즈의 교과서 같은 스윙

하지만 어느 정도 골프 경력자에게 드는 생각은

'아니 저 작은 골프채 헤드부분으로 풀스윙을 해서 어떻게...

저렇게 작은 골프공을 정확히 맞춰서 내가 생각하는 곳으로 정확히 떨어트릴수가 있지?

대단하다!'로 바뀌게 됩니다.

검도도 우리가 티비나 영화에서 본 우렁찬 기합소리에 "머리~~~~~" 하고 소리치면서 상대와 대련하는 상상을 하고 검도관을 찾으면...

너무나 허무하게 거울보고 빈공간에 큰머리치기를 일주일에서 한달간 연습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내가 모르는 분야이기때문에

입문시기는 모든 스포츠가 실제 나의 실력과 기대치와 괴리감이 있으며 그 괴리감을 느낀 후 적극적인 배우겠다는 의지와 자세로 재빨리 변경하는 사람과

직접 경험하기 전 기대치와 너무 달라서 "이거 뭐야~ 나 이런거면 안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집니다.

스노우보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동일합니다.

첫 시작을 누구와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 태도로 하느냐에 따라 재미있거나 재미없는 스포츠가 될수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보영씨는 자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가르치는 저에게도 에너지가 전달되어 더욱 열심히 알려드리게 되는 열정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러시아 스키장에서 오자마자 짐정리도 못하고 연이은 강습으로 지친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열정적으로 강습에 임해주니

여행 후유증도 잊은 채 저도 덩달아 열심히 강습했습니다^^

 

제가 보호대나 고글, 장갑 등 이것저것 챙겼지만...

셔틀버스 도착 지연, 시즌권양도, 장비렌탈 등으로 강습시간이 좀 부족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셔서...

1시간 정도 부족했던 건 다음에 더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보영씨 보드 몇번째 타시는 거에요?"

"강사님 저 오늘 처음 타는거에요 !"

아... 그러시구나

긴장감이 흘렸습니다.

오늘 얼마나 진도를 나갈수 있을까?

...

시작도 너무 늦었는데

아...

워밍업하고~

이론강습하고~

지상교육하고~

바쁘다 바뻐~

진도 빨리 나가드려야하는데...

처음이라 못 따라오시면 어쩌지?!?

자자 슬로프 올라갑시다.

보드의 밸런스를 잡아가는 첫 관문

백사이드 슬리핑!

당연히 처음엔 일어서지도 못한다.

처음 보드 타시는 분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일어서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스노우보드는 일어서야 뭘 하지~' 라고 포기하셨던 분들

포기하지 마세요.

처음 시작 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그랫으니까요!

슬프로 시작할 땐 일어서지도 못하고 바로 넘어지길... 몇번 하더니...

헐... 대박!!!

첫 슬로프 중간부터 완전 교본같은 자세로 안정적인 사이드슬리핑 진행.

 

 

 

 

그리고...

그 어려운 프론트사이드 슬리핑

 

 

 

 

 

 

 

 

 

시작은 이랬으나...

슬로프 상단부터 점점 좋아지더니...

 

 

 

 

대박!!

슬로프 중반 부터 또 교과서 같은 완전 안정된 자세로 내려옴.

영상 중간에 "시선처리!" 외치니 고개를 번쩍 드는 모습 ㅎㅎ

 

 

 

 

이어서..

2시간 강습받은 분의 자세라고 믿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펜줄럼

 

 

 

 

 

펜줄럼 이후 턴 강습을 시작 하자마자 슬로프 정설로 4시 30분에 끝나서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되었습니다.

분명히 1시간 정도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오늘 강습도 하루 만에 비기너턴을 마무리 할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대단한 열정과 능력을 보유한 보영씨는 앞으로 엄청난 발전을 예상해봅니다.

친구에게 양도받은 시즌권으로 보드에 입문하게된 보영씨는 앞으로 슬롭에서 날아다닐 듯합니다^^

강습전에 거의 모든 분들이 항상 "저는 얼마나 진도를 나갈수가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개개인 마다 밸런스 컨트롤 능력이나 근육량, 코어, 지구력 등 개개인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저도 매번 정확히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목표는 항상 당일 비기너 턴 완성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걸리는 분도 있고 정말 하루만에 완성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제대로 스노우보드를 타는 방법 전달 40%

나머지 60%는 강습받는 분이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는 노력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스포츠는 결국 마일리지 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실력이 늘어납니다.

오늘도 잘 따라와주시고 강습하는 저도 즐겁게 해준 보영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본 후기는 본인의 동의 하에 작성하였습니다.

 

카톡 상담문의 open.kakao.com/o/sbJKb72

 

snow_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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