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노우보드 강사 친구들과 파티가 끝나고 뒷 정리를 하고 있는데...
늦은 시간 호텔에 엄청난 거구의 남자가 들어왔다
평창을 3번이나 갔다왔다고 하면서 나를 반가워한 이 남자!!
2리터짜리인가? 발렌타인 병 ㅎ
본인을 스포츠맨이란고 소개한 이 남자
갑자기 방에 가더니 선물이라며 가져다 준 러시아 국가대표 티셔츠
선물받은 러시아 국대티 입고 한컷~
실화냐? 저 발렌타인 병?? 2리터도 넘을 것 같은 저 병에는 핸드메이드 보드카가 들어 있었다
정말 굉장히 독했다. ㅎ
남자는 한잔씩 해야한다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헐... 정말 올림픽 메달 리스트
엄청난 스노우스톰으로 하루가 허무하게 갈줄 알았는데...
(여기 사람들은 영하 27도 별거 아니란다^^)
이렇게 즐거운 다른 일들로 채워졌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
낯설움과 두려움도 동반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짜릿한게 아닌가 싶다.
이런 것들이 혼자 오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러시아에서 하루가 무사히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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